미술이 어떻게 마음을 다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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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현장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입장에서 쓴 책이라고 하던데, 그럼 이 책은 분명 미술 심리 쪽에 관련된 책일텐데 제가 알기로는 이 책을 쓴 저자 중에서 미술치료를 전공하지도 아동학이나 심리, 유아교육을 전공하지도 않은 저자가 어떻게 아동파트 전체를 맡아 책을 써서 출판할 수가 있는거죠?
현재 미술치료는 국가 자격증이 아니라서 민간자격으로 어디서든 쉽게 자격증을 딸 수 있기 때문에 민간자격증을 따서 미술심리자격증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 책 저자 중 한명도 그렇게 자격증을 취득해서 운영하고 있고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도 않고 현장에서의 경험만으로 아동파트전체를 맡아 책을 쓴다는 것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현장경험을 하면서 나름 공부도 하고 연구도 하셨겠지만 SNS비춰지는 것만으로 전공자가 아닌사람이 이 분야에 전문가로 책을 출판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고, 이 책을 썼다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교육학(교육학 학술도서 및 대학교재, 유아교육, 아동교육, 특수교육학)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학문인 심리학, 사회복지 및 회계학, 기타 교양도서를 발간해 온 전문 출판사인데 왜 이런 전문 출판사에서 그 분야에 대해 제대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지도 않은 사람이 쓴 책을 출판하시는지요?
앞으로는 책을 출판할 때 이런 부분들을 출판사에서 잘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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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1.♡.101.116) 작성일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미술이 어떻게 마음을 다루는가>의 프롤로그 일부가 sns에 공개되었는데, ‘미술치료 현장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입장에서’ 책을 저술했다는 표현이 불편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취지를 설명하는 프롤로그의 그 다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책은 앞서 설명된 바와 같이 미술이 가진 큰 카테고리를 넓게 다루고 있다. 병리적인 영역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미술치료부터 예방과 ‘더 나은 삶’의 차원에서의 미술을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에서 ‘치료’라는 단어를 국한하여 사용하지 않았으며, 본문에서도 미술치료와 미술활동 혹은 미술의 단어가 혼용되어 사용된다. 또한 ‘상담장면’과 같은 전문적인 치료용어들은 배제하여 더 많은 독자층이 이 책에 편하게 접근하여 미술의 치유적 힘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기재된 바와 같이, 미술치료와 미술활동이라는 두 분야와 그 중간단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개입들을 이 책에서는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부분이 2장 ‘아이의 마음’ 부분이신 것 같은데요, 프롤로그의 후반부에서는 2장의 소개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2장 ‘아이의 마음’에서는 아동미술 분야에서 ‘문제있는 아이들을 치료’하는 목적이 아닌 ‘예방적 차원’과 ‘더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미술을 다룬다.”
그렇기에 아이와의 소통/미술매체 활용/힐링 프로그램에서 특수성을 가지고 미술활동을 통해 미술치료의 넓은 분야와의 브릿지 역할을 해 주시는 저자분께서 <미술이 어떻게 마음을 다루는가> 도서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술치료’라는 분야를 심리치료 분야로 국한한 것이 아니라 예방과 힐링, 그리고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미술의 치유적 차원까지 확장하여 다루고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이 책은 전공도서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하게 미술 분야 전반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께서 접하고 있는 사례를 만나볼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저자분께서 프롤로그의 앞부분만 개인 sns에 업로드 하여 일부만 노출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따듯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