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보육, 불평등의 묘판 > 유아교육학

아이들은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어른들의 세심한 도움이 없으면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다.
제 자식만 앞세우려는 가족이기주의가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점화됨으로써 유아들 사이에서도 불평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모들의 자본력이 보육과 유아교육에서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
그 결과,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불평등의 묘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묘판에서 구조적 불평등이 움트고 있다.
유아기 불평등은 이후의 생애주기를 거치면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가난한 유아들은 우연에 의해 결정된 황당한 불평등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는 보육과 유아교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
가정 배경에 의해 만들어진 불공정한 출발선에서 유아들이 생애기회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목차

□ 서론: 교육과 생애기회 불평등의 근원을 찾아서 / 3
□ 감사문 / 13

I. 유아기: 일생을 좌우하는 묘판 21
1. 유아기의 보육과 교육: 개념과 주제의 확대 / 23
2. 실존적 존재로서 유아: 의존에서 독립으로 / 47
3. 사회 입문: 제치기 또는 함께 하기? / 64

II. 사회 변화와 육아 방식의 혼돈 79
1. 현대 사회에서 육아: 가정의 안과 밖 / 82
2. 어머니의 역할 갈등: 육아와 취업 / 102
3. 육아와 보육지원 체제: 난감함과 미비 / 121
4. 가정 밖 보육과 교육: 불평등의 묘판 / 141

III. 유아기 불평등의 원인과 영향 153
1. 가족의 자본력: 경제·문화·사회적 자본의 격차 / 155
2. 불평등의 심화: 구조화와 재생산 / 169
3. 유아기 보육과 교육: 양극화의 발아 / 187
 

IV. 유아기의 교육환경 격차: 가정, 이웃, 지역 203
1. 가정환경 격차: 물질에서 일상 문화까지 / 207
2. 지리·문화적 이질화: 지역 격차와 이웃효과 / 228

V. 유아기 보육과 교육의 유형별 불평등 241
1. 보육과 교육 서비스: 구조와 과정의 우열 / 243
2. 어린이집과 유치원: 조기 경쟁의 산실 / 259

VI. 유아기 보육과 교육의 현장: 실현 과정의 문제 283
1. 가르치는 사람들의 전문성: 개인차의 인정과 배려 / 285
2. 때 이른 입시준비: 놀이의 실종과 분류의 고착화 / 300

VII. 근원적 불평등의 해결을 위한 논의 319
1. 불공정한 출발: 국가 개입의 절박 / 322
2. 유아교육의 상품화: 유아교육의 변질 / 336
3. 공교육화와 평등화: 현실적 대안에서 소망까지 / 356

□ 참고문헌 / 377
□ 찾아보기 / 421
□ 저자 소개 / 447

저자소개

오욱환 (吳旭煥, Oh Ookwhan)
(http://home.ewha.ac.kr/~oookwhan)

오욱환은 1971년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학군출신장교(ROTC)로 병역을 마쳤으며, 197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가을학기부터 1983년 여름까지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Department of Educational Policy Studies에서 교육사회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4년 3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교육학을 종합학문과 실천학문으로 규정하고 교육학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교육학이 종합적 속성을 되찾으려면 하위 영역 사이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경계를 허물어야 하며 실천적 속성을 잃지 않으려면 교육현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과 확신에 스스로 충실하기 위해, 그는 교육학 하위 영역들의 접목과 교육현상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시도해 왔다.
그는 2004년도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우수교수로 선정되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교수로 재직할 때 담당했던 과목들의 수업계획안들이 실려 있다. 같은 해 한국교육학회로부터 『한국 사회의 교육열: 기원과 심화』로 한국교육학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2010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가 수여하는 ‘이화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논문과 논저의 출판에 학자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있다. 그의 주요 저서는 다음과 같다.
2014년 『한국 교육의 전환: 드라마에서 딜레마로』. 파주: 교육과학사.
2015년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2013년 『사회자본의 교육적 해석과 활용: 콜먼으로부터 그리고 그를 넘어서』.
파주: 교육과학사.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2010년 『베버 패러다임 교육사회학의 구상』.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11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2008년 『조기유학, 유토피아를 향한 출국』. 서울: 교육과학사.
2005년 『교사전문성: 교육전문가로서의 교사에 대한 논의』. 서울: 교육과학사.
2006년도 대한민국학술원 기초학문육성 ‘우수학술도서’
2003년 『교육사회학의 이해와 탐구』. 서울: 교육과학사.
2000년 『한국사회의 교육열: 기원과 심화』. 서울: 교육과학사.
2003년 한국교육학회 학술상 수상
1993년 『미군 점령시대의 한국교육: 사실과 해석』. 서울: 지식산업사. (2인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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