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교사의 일상 속에 스며 있는 교육 인문학
그냥 말하고 싶었던 우리들의 이야기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자신의 취향, 가치관 그리고 품격을 말해줍니다. 이렇게 쌓인 선택은 바로 나 자신이며 곧 나의 삶입니다. 나의 삶에 굳건한 바탕이 되는 것이 인문학이며 결국 우리가 숨 쉬는 모든 것이 인문학적인 삶인 것입니다.
- 안태환, 경상남도교육청 창의인재과장
목차
발간사 3
여는 글 5
길
오늘도 걷고 있는 우리의 길
학교 가는 길 권성희 13
처음 걸으면 다 그래 서연숙 20
그 길은 길고 곧았네 권혜림 27
전지적 신호등 시점 성선희 36
차마고도(茶馬古道) 모회정 44
경로 안내를 다시, 시작합니다 허채란 51
오해와 편견 최선우 60
산티아고 순례길이 준 선물 이민지 65
연
그 길에 이어진 나와 당신의 세계
28년생, 18년생 허채란 77
아버지의 시간 성선희 81
글을 쓰는 이유 모회정 88
너라는 영화가 끝난 뒤 권혜림 94
짧은 만남, 긴 기억 이민지 101
해바라기 권성희 107
오, 나의 학교 서연숙 117
닮고 싶은 그림자 최선우 125
밥
그 세계를 자라게 한 우리의 젖줄
나의 밥 포레스트 서연숙 135
마음의 양식 최선우 143
김치찌개의 기억 권성희 151
사춘기 모회정 161
마음을 먹는다는 것 권혜림 168
은아에게 허채란 174
엄마밥에 대한 동상이몽 성선희 185
무상급식을 환영하며 이민지 190
벽
내 세계가 커질 때마다 마주하는 한계
좋은 엄마가 되지 않기로 했다 서연숙 201
민철이 모회정 210
그해 여름, 집으로 가는 길 성선희 217
창(窓) 권성희 226
너의 벽을 지킬게 허채란 235
당신을 위해서 기꺼이 권혜림 244
‘차이’에 관하여 최선우 251
게르니카 이민지 257
꿈
그러나 다시 꿈꾸는 나와 당신의 내일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까? 서연숙 267
2할 타자의 행복 권성희 277
꿈꾸는 자의 몫 성선희 286
그녀의 꿈 허채란 293
‘투사’와 ‘조장’으로 얼룩진 자녀교육 이민지 308
높고 시린 가르침 최선우 316
터널을 지나며 모회정 324
사람, 흑과 백 사이 권혜림 330
저자소개
이민지
두 아들을 만나 엄마로, 제자들을 만나 교사로 성장했습니다. 불리는 이름이 많아 허우적거릴 때 책은 가장 좋은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무작정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쓰고 싶어졌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꿈꾸며 오늘도 읽고 씁니다. 이 책에 그런 나의 작은 성장을 담아보았습니다.
권혜림
취미는 사랑이고 특기도 사랑입니다. 빌딩 유리를 물들이는 일몰, 흘러간 노래의 가사 한 줄, 자동차 아래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처럼 아주 작고 미미한 것들을 특히 사랑합니다. 이들을 더 오래,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권성희
딱 한 번 공연 후 뿔뿔이 흩어진 어떠(어중이떠중이)밴드의 드러머이자, 다음 생에는 꼭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은 조금씩 철 들어가고 있는 소년 아저씨. 보르헤스의 단편소설이 너무 좋아 아르헨티나 안초레나 거리에 있는 노란색 카페에 앉아 글을 써보고 싶은, 나름 소설가 지망생으로 살아가고 있는 초등 선생님입니다.
모회정
아들 셋을 키우며 절벽 같은 시간을 지날 때,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며 나와 주변을 사랑하는 법을 배웁니다. 언젠가 아이들의 마음을 안아주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서연숙
서사임당. 사랑을 꿈꾸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믿습니다. 밤의 소란스러움을 좋아하지만 새벽의 고독을 즐깁니다. 본 대로 물드는 존재들을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만나기에 늘 타인과 바람이 통할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 애씁니다. 편안한 관계, 소박한 일상, 작은 기쁨을 찾아 나의 생활을 연구합니다.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그들보다 내가 더 많이 배우며 나의 역사를 써 내려갑니다.
성선희
학창시절 시험 기간이면 그렇게 소설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펼쳐놓은 문제집은 보지도 않고 소식이 궁금한 지인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죠. 지금도 여전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면 글을 만지작거리며 스스로를 달랩니다. 바쁘고 힘들수록 글에 의지하고, 읽고 쓰면서 위로받곤 합니다. 아직은 글밥이 맛있습니다.
최선우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은 즉시에 하려고 합니다. 이 두 말은 말할 타이밍을 놓치면 마음에 있어도 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안 하면 후회로 남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분을 만났는데, 그분께서 손을 꽉 힘주어 잡아주셨습니다. 꽉 잡은 손에서 이상하게도 뭉클함이 피어올랐습니다. 저도 그렇게 반가운 이의 손을 힘차게 잡아주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먼저 알아보고도 선뜻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글을 썼습니다.
허채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어 혼자 앓았습니다. 매일 쓰다 보니 정말로 괜찮아지더군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 속에서 아이들은 진짜 마음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꽤나 멋진 일입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글을 쓰는 국어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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