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중심치료(EFT)는 요즘 북미에서 천천히 떠올라 세상을 비추는 북두칠성처럼 심리치료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고 있다. 심리치료의 학교들은 보통 물결(wave)로 표현된다. 첫 번째 물결은 정신분석에 기초한 정신역동적 학교, 두 번째 물결은 인지행동적 학교, 세 번째는 심리치료의 첫 번째 물결인 결정론적 인간관과 두 번째 물결인 행동주의의 기계론적 인간관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인간 중심적인 학교가 있다. 이 심리치료 학교에는 사람 중심, 게슈탈트 그리고 실존주의가 포함된다. 이 다음에 심리치료 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심리치료학교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구성주의에 기초한 학교이다. 이 물결을 보통 제5의 물결이라 부른다. 정서중심치료는 변증법적 구성주의에 기초하여 세워졌고, 여러 심리치료 이론 중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리들과 기술들에 대한 효율성에 대한 연구를 하여 변화에 효과가 좋은 것들을 맥락에 맞추어 통합적으로 융합하고 체계화시켰다. 요즘 시대의 물결에 관해서는 제3의 물결인 정보화 혁명을 뒤이어 융합혁명이 제4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어령 선생님의 최근 강의들을 보면 “융합”이 키워드이다. 그분도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것은 중요한 심리정신적 세계를 “융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정서중심치료는 심리치료 학교의 제1물결부터 3의 물결을 대표하는 심리치료 학교들이 갖고 있는, 내담자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원리들과 기술들을 융합하여 통합하려 했고, 주로 변증법적 구성주의라는 틀을 가지고 인간의 자기를 이해하려 했고 개인과 시스템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정서중심적인 면에서 접근하여 해결하려 했다. 이런 접근은 질적연구와 양적연구를 통하여 효과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중심치료는 심리치료에서 개인이 갖고 있는 많은 심리적 문제들이 지적인 것이 아니라 정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치료 과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면 치료관계가 중요하고 분명하고 효과가 좋은 치료적 개입 기술들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목차
서문 / 3
역자 서문 / 10
제1장 서론 ··························································································15
핵심 개념 ·············································· 16
개념적 틀 ·············································· 22
결 론 ················································· 27
제2장 역사 ··························································································31
사람 중심 이론 ········································· 32
경험적 포커싱 ·········································· 35
게슈탈트 치료 ·········································· 42
실존주의 치료 ·········································· 48
독특한 접근으로서 정서중심치료(EFT)의 발전을 추적하기 ······· 49
현재까지의 진화 ········································ 55
제3장 이론 ··························································································59
일반적인 이론 개발 ······································ 60
인간본성과 동기에 대한 관점 ······························ 65
정서 이론 ·············································· 67
자기-기능의 변증법적 구성주의 모델: 생물학과 문화의 통합하기 · 80
기능 장애의 관점 ······································· 94
결론 ················································· 109
제4장 치료 과정 ··············································································111
관계와 과업 원리들 ····································· 112
지각의 기술들 ·········································· 115
개입 기술들 ··········································· 118
사례 개념화 ··········································· 149
사례 발표: 절망적인 상태를 풀어내는 분노 ·················· 152
이 접근을 사용할 때 직면하게 될 장애물이나 문제들 ·········· 172
성 역할과 문화는 EFT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 173
다양한 장애들에 대한 EFT 이론 ··························· 175
결론 ················································· 194
제5장 평가 ·······················································································197
증거-기반 치료 ········································ 197
정서적 상처 ··········································· 200
커플 치료 ············································· 201
변화의 과정 ··········································· 202
정서적 변화 과정에 대한 연구 ···························· 212
특정한 치료적 과업에 대한 연구 ··························· 214
관계적인 요소들 ······································· 223
결론 ················································· 224
제6장 향후 발전 ··············································································227
향후 연구를 위한 영역들 ································· 227
훈련 ················································· 231
예방적 접근들 ········································· 233
통합 ················································· 237
비판 ················································· 238
결론 ················································· 239
주요 용어 사전 / 241
참고문헌 / 248
찾아보기 / 269
저자소개
레슬리 그린버그(PhD)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요크 대학에서 심리학의 특훈 교수(distinguished professor)이며 요크 대학 심리치료 연구 클리닉의 원장으로 있다. 치료를 위한 정서중심 접근에 대한 주요 저서의 저자이며 다음 저서로는 Working With Narrative in Emotion-Focused Therapy가 있다(2011년에 발간됨). Society for Psychotherapy Research (SPR)의 전 대표이며 SPR Distinguished Research Career Award와 Carl Rogers Award of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을 받았다. 그는 개인과 커플을 위한 심리치료를 하고 있으며, 또한 정서중심 접근에 대한 훈련을 시키고 있다.
역자소개
김현진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Liberty University에서 Gary Collins(전 미국기독교상담가협회 회장)와 Henry Virkler, Timothy Clinton(현 미국기독교상담가협회 회장) 밑에서 상담학 공부를 하였다.
Luther Seminary에서 가족시스템치료를 전공하였고, 박사학위 논문은 동반의존성(Codependecy: The Impact of Confucian Marriage and Family Structure on Women in Korea)에 대해서 썼다. 총신대학교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 등에서 강의를 했고, 지금은 광신대학교에서 상담치료대학원 교수로 섬기고 있다. KBS 명견만리 “교육의 미래” 1부와 EBS 다큐프라임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5부에서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른 대학, 미국 St. John’s College에서 방문교수로 있었다. 이 대학 연구실에서 이 Emotion Focused Therapy를 번역하였다. Luther Seminary에서도 교환교수로 있었다. 2013-2014년에는 전남 교육청 정서행동교육 모델링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 전남교육청 프로젝트와 전남 어울림 프로젝트를 통하여 현직 교사들에게 정서코칭(emotion coaching)과 또래정서코칭에 대한 훈련을 여러 또래정서코칭지도사들과 함께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군 단위에 이 정서교육과 또래정서코칭 훈련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인성을 가진 성인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