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 질문이 살아나는 학습대화 > 교육학

니체는 자신의 저서『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가리켜 “나는 이 책으로 인류에게 최대의 선물을 했다”라고 말했다. 엄청난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이 책이 우리 교육현실에 어떠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학습대화라는 방법이 매우 쉬우면서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 핵심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2부 1장 학습대화와 상호작용 편을 먼저 살펴보면 된다. 그리고 학습대화를 통해 교실에 나타난 실제적 변화가 궁금하다면 4부 6장 학습대화가 불러온 변화 편을 살펴보면 된다. 이 두 장을 먼저 본다면 내일 당장 교실에 적용시켜보고자 하는 동기가 생기고 기본적인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의 나머지 부분들은 그 간단한 방법에 살을 붙여 나갈 수 있는 내용들이다. 학습대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이론에서부터 교실에서 사용하게 될 기법, 그리고 이론에 기초한 기법이 실제 적용된 사례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은 2부 1장 학습대화와 상호작용의 내용 편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해서 이론과 기법들을 사례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살을 붙여나가며 이해하면 된다. 그렇게 이론과 기법에 기초해 교실 속 실전 경험들을 쌓아나가면 어느 순간 학습대화로 이루어지는 수업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습대화를 하면 교사는 편해지고 학생은 즐겁게, 그러면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된다. 더 이상 교사는 더 좋은 자료를 찾아 인터넷 바다를 헤매지 않아도 된다. 더 이상 수업이 배움은 없으면서 재미만을 위해서 흘러가지도 않게 된다. 더 이상 공개수업이 공개를 위한 쇼가 되지 않아도 된다. 학습대화를 알고 나면 수업 준비와 수업이 정말 쉽고 간단해진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은 기존의 가르침 중심 수업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깊이, 그리고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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