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침략기 거짓말 논리>
대한황실 미술사에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것이 적지 않다. 그 까닭은 한국근현대사가 일제침략 강점기를 거치고, 남북분단과 6․25전쟁, 4․19 및 5․16 격동기를 겪으면서 심각한 왜곡과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첫째로 많은 것이 아직도 일본논리를 답습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깊은 생각도 없이 일본 것을 베낀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가장 큰 고질병은 일본이 한국을 침탈하려던 침략논리조차 그대로 옮기며 확대재생산한 것이다.
둘째로 일본논리에 덧붙여 중국논리가 도입되었다. 그런데 중국논리도 사실상은 일본논리나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일본인들이 중국 것을 갖다가 견강부회한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니 놀랍고 어처구니가 없다. 셋째로 더구나 현대시대에 들어서는 서양논리까지 유감없이 차용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대한황실 미술사 주체성 확립>
한국근현대사가 가진 당혹스런 고질병은, 본질적으로 너무나 극심했던 일본에 의한 ‘문화침략 후유증’이다. 그것은 찬란했던 한국문화를 철저히 짓밟고 왜곡시키며 만들어진 것이다.
최근의 한국사회에서 종이 값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고 할 만큼의 베스트셀러가 있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심심치 않게 일본논리 및 중국논리가 횡행하고 있고, 더구나 서양논리까지도 가세하고 있다. 도대체 한국 고유의 논리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는 도대체 고유한 문화논리가 없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일월오악도를 말하는 추친일 논리>
한국사회에 퍼진 일월오악도에 대한 설명을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한다. 거의 대부분이 똑같다. 거의 대다수가 사실상 거짓말이거나, 일본논리를 답습한 것이다.
하지만 일월오악도는 한국에만 있는 고유한 그림이다. 특히 조선황실을 상징하는 독특한 지위의 정치상징 궁중화이다. 그런데도 외국 논리를 빌려다가 설명되어 있으니 유구무언이다.
<조선건국의 정치신화 — 마이산>
조선건국은 역사적 필연성을 가진 것이었다. 하지만 일본사학계는 정면으로 그것을 부정했다. 억지로 이성계 장군에 의한 쿠데타로 엮어 놓았다. 불법찬탈로 만들어진 잘못된 정권이, 전주이씨 조선시대라고 강변했었다. 그래야 영원한 침략강점이 있겠기에, 그런 앙큼한 거짓말 논리를 편 것이다.
그러나 고려 말의 누란의 위기에 처한, 절박한 난국을 극복하려던 ‘주인정신’을 갖고 역사를 보아야 한다. 그러면 일본사학계의 허구성을 뚜렷이 파악하게 될 것이다. 이제 왜적들을 몰아내고 70성상을 넘기게 되었다면, 조선건국의 필연적 당위성을 확고히 정립해야 하겠다. 아직도 왜구 도둑떼의 눈을 그대로 가질 수는 없다.
조선건국의 ‘거룩한 신탁’을 받은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놀러가서 돼지갈비나 사먹고 막걸리 마시며, 왁자지껄 떠들다가 오는 곳으로 전락된 오늘의 목불인견 참상도 일제침략 후유증이다. 마이산은 ‘몽금척 계시’를 받은 일월오악도의 성스러운 곳이다. 조선건국의 천명(天命)을 받은 거룩하고 거룩한 땅이다. (제3권 : 일월오악도의 탄생, 62쪽~113쪽)
<조선건국의 위대한 서사시 — 용비어천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한국인들의 대다수가 들었던 원색적인 궤변이 있다. 용비어천가는 허황된 노래라는 황당한 거짓말이다. 그것은 대표적인 일제 침략논리이다.
1) 한국사의 굵은 물줄기를 돌려놓은 조선건국의 역사적 전환점은, 전북 남원땅에서 있었던 황산대첩 대회전 이었다. 그것은 동아시아 역사를 바꿀 거대한 승리의 결전이었는데, 너무나 왜적들에 의해서 왜곡되어 있었다.
그리고 황산대첩을 배경으로 탄생된 2) 조선건국의 찬란한 신화인 용비어천가도 결코 날조되거나 허황된 것이 아니다. 전북 임실 상이암에서 비롯되며 잉태된 거대한 건국서사시이다.(제7권 : 대한황실문화정책사, 371쪽~425쪽)
<조선건국 영웅시대의 위대한 증거물>
조선시대는 5000년 역사상 최고 최선의 역사를 만든 위대한 시대였다. 평양, 원산 이남의 작고 허약했던 나라를 극복하고 강력한 신시대를 만든 때였다.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찬란했던 역사는 예전 조상들의 ‘옛날 역사책’ 이야기지만, 조선시대는 피부에 닿는 ‘생생한 실제적 역사’이다.
함경도, 평안도의 드넓은 고토를 실제로 회복했고, 한글을 만들고 부강한 나라를 만든 찬란한 영웅시대였다. 왜구, 홍건적, 몽골족의 연이은 침략과 국가부패가 극에 달했던 참담한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위대한 영웅 이성계 장군을 짓밟던 침략논리는 이제 깨끗이 씻어 내야 한다.
태조, 정종, 태종, 세종 시대는 광개토대제 이후 가장 자랑스럽고 막강한 시대였다. 그렇기에 그 시대를 상징하는 최고의 자랑거리가 줄줄이 탄생한 것이다.
도대체 왜 1)일월오악도<몽금척 신화> 2)용비어천가<상이암 계시> 3)천상열차분야지도<세계최고천문도> 4)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세계 최고 세계지도> 5)몽유도원도<한국 최고 그림> 등의 멋진 상징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는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상의 자랑스러운 상징물들은 너무나 왜적들의 논리침략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리하여 아직도 왜색 침략논리가 지배하는 거짓말 서적도 횡행하고 있거나, 아예 잊히어져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찬란했던 영웅시대의 위대한 증거물들이다. 이렇게 위대한 증거물들이 이제는 우리들의 가슴에 제대로 정착되어야만 한다. 왜적을 물리치고 70성상이나 된 때가 오늘이다. 우리민족도 철이 들 나이가 되었다.
<일월오악도의 진정한 탄생>
일월오악도는 조선개국의 찬란한 역사가 가진 모든 것을 포괄하여 상징하는, 가장 드높은 ‘정치상징 그림’이다. 그렇기에 임금님 의자(용상) 뒤에 필수적으로 배치하던 ‘최고 존엄 상징물’이었다.
대한제국 최고 훈장인 ‘금척대훈장’은 무엇이고 어떻게 왜 태어났는가를 이제라도 알아야만 되겠다.(제8권 : 임금님 대관식. 104쪽~113쪽, 332쪽) ‘일월오악도가 탄생’된 ‘마이산 애국성지’를 한국 최고의 역사적 명소로 깨닫는 날이 어서 와야 하겠다. ‘몽금척 건국신화’가 망각된 것은, 우리가 사실상 아직도 일제강점기에 있는 것과 다름없다.
돼지갈비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막걸리에 취해 비틀거리는 고성방가족의 참상은 사라져야 한다. 일월오악도의 참 뜻을 올바르게 안다면 마이산에서의 추태는 곧 사라질 것이다. 아직도 우리의 심신이 일제강점 침략문화에 찌들어 있기에 벌어지는 목불인견 비극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황산대첩터, 뜬봉샘, 상이암, 마이산, 이목대, 오목대, 경기전을 잇는, ‘용비어천 건국 유적지’ 순례를 하는 품격 있고 경건한 국민들이 줄지어야 하겠다. 아직도 추친일 국가관에 찌들어, 나라를 탓하고 역사를 폄하하면서 맥없이 해외여행이나 쏘다니는 군상들이, 마이산의 참모습을 깨닫는 그 날이 진짜 광복이 찾아오는 날이다.
“마이산을 우러러 보며 ‘일월오악도의 영웅시대’가 가슴을 치는가? 용비어천의 우렁찬 합창이 들려오는가? 그렇게 진한 감동이 느껴질 때에야, 그렇게 가슴이 뜨거워 올 때에야 ‘진정한 광복’이 온 것이다.”
아직도 마이산을 보며 아무 감흥도 없는, 사실상의 추친일 군상들이 어서 사라져야 이 나라에 진정한 광복이 온 것이다. 아! 일월오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