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탐구는 그 주제가 일제강점기 민족사학(民族私學) 고창고보(高敞高普)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크게 보아 역사적인 연구이면서 또한 교육학적인 연구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교육사(敎育史) 연구의 범주에 속한다 하겠다. 따라서 본 탐구는 역사적 자료를 분석하는 문헌연구(文獻硏究)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단순한 역사적 자료의 서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연구방법으로는 거시적(巨視的)으로 귀납(歸納)의 방법을 택하였지만, 때로는 해석학적(解釋學的)인 방법을 택하였다.
그동안 고창고보의 이해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자료가 「고창중·고 60년사」, 90년사인 「聖魂(성혼)」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인 일제강점기 「민족사학 고창고보」는 이들 교지(校誌)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제공해 줄 것이고, 참다운 고창고보를 인식하는 데 하나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축간사 3
축간사 5
축간사 9
서언(序言) 13
서장(序章) 전제: 탐색의 예비적 인식 21
제1절 조선조 말 국내외적 상황과 그 대응의 인식 23
제2절 근대학교(近代學校) 성립과정의 인식 55
제3절 근대 일본인의 조선경략(朝鮮經略) 의식의 인식 69
제4절 주권침해기(통감부시기)의 교육정책과 실제 86
제5절 일본제국주의 특질과 식민주의의 본질 95
제6절 일제의 식민주의 교육정책의 전개과정 101
제1장 고창고보 창립의 시대적·교육적 배경 123
제1절 고창고보 창립의 시대적 배경 125
제2절 고창고보 창립의 교육적 배경 131
제3절 일본인 마스토미(서기 1880-1934)의 조선에서의 활동 160
제2장 고창고보의 창립과정 191
제1절 오산고보 폐교결정의 선언과 그 대책 193
제2절 고창고보 창립을 위한 군민대회 개최 198
제3절 고창고보존치집행위원회 결성과 그 활동 199
제4절 고창고보의 창립 206
제5절 학교 본관(本館)의 건립 214
제3장 고창고보의 발전 225
제1절 발전의 기점 227
제2절 교원인사행정 230
제3절 학교정신의 표현: 교훈·교가와 그 의미 233
제4절 학교 교육활동 등의 준칙 237
제5절 학생들의 수용과 그 관리 280
제6절 학교행정의 문제: 학교운영의 어려움과 학내분규 283
제7절 항일민족정신의 발아(發芽) 287
제8절 항일 자주적 교육전개 288
제4장 고창고보의 항일민족운동 295
제1절 서기 1920년대의 항일민족운동 297
제2절 고창고보의 학생운동 299
제5장 시련과 도전의 고창고보 313
제1절 시련과 갈등의 시기 315
제2절 고창고보와 한글교육 317
제3절 고창고보와 국사(國史)교육 319
제6장 민족사학 정신의 발휘: 전주신흥학교(全州新興學校)
전교생 전입 수용 323
제1절 신사참배 배경의 인식 325
제2절 신사참배의 강요와 기독교 장로교 선교부의 입장 328
제3절 신사참배의 거부와 폐교 332
제4절 폐교 후 학생들의 거취문제 336
제7장 수난 속의 고창고보 339
제1절 이른바 ‘황민화(皇民化)’라는 가시밭길 341
제2절 공립화 직전 학교의 상황 346
제3절 고창고보의 강제적인 공립화 363
제8장 여론(餘論) 373
제1절 고창고보 창립연도에 대한 논변(論辯) 375
제2절 고창고보 창립의 산파역: 양태승·천장욱·홍종철 381
제3절 고창고보 창립에 관한 하나의 허설(虛說)과 오류(誤謬)들 397
제4절 고창고보의 교육사적 위치 424
제5절 역사를 보는 눈 440
찾아보기 447
저자소개
저자_ 김경식
전북 고창 출신, 서기 1938년 생으로 전주고등학교·성균관대학교(법률학과)·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사회교육 전공)·원광대학교 대학원(교육사 전공, 석·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학위논문 「조선조 향약의 사회교화적 인식에 관한 연구」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 재직 중에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전주교육대학교·전주대학교 사범대학·한남대학교 사범대학·대전대학교·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석·박사 과정) 등에서 교육학(교육학개론, 교육사·철학, 동양교육사, 교육철학)을 강의하였으며, 군장대학교에서 정년퇴직 후 목포대학교에서 교직과목으로 교육학개론, 교육사·철학을, 동신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석사·박사과정)에서는 교직과목과 교육철학을 강의하였으며, 중국 연변대학 사범학원 객좌교수, 연변사범학원분원 학술위원회 고문을 역임하였다.
학회활동으로는 한국교육철학회 감사, 한국비교교육학회 이사, 한국교육사상연구회 이사, 한국교육사학회 회장(제17대), 한국창조교육학회 회장(제2·3대) 등을 역임하였으며, 문학활동으로는 서기 1997년 수필문학상으로 등단하였다. 등단작으로는 ‘대련에서 만난 여인’,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만추의 선운사를 거닐며’ 등, 수십 편의 시와 수필이 있다.
퇴직 후에는 고향에서 5대째 올해로 160년째 대대로 이어 온 가색(稼穡)에 종사하면서 연정교육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며, 중국의 연변교육과학연구소 석좌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