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한국적 교육행정학에 대한 문제의식은 교육행정학회 차원에서 1980년대부터 줄곧 있어 왔다. 이미 1970년대에 교육학 차원에서 ‘한국교육학의 보편성과 특수성’, ‘한국교육학의 토착화’에 대한 논쟁이 시작된 이래 1980년대부터는 교육학회와 분과 학회 등에서 한국교육학의 성격논쟁과 분과 학문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교육행정학의 특수성에 대한 논의는 2000년 이후 행정 가치의 다원화와 정치화가 두드러진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2000년대 들어 한국교육행정학회는 거의 격년으로 한국 교육행정학의 점검과 미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주제를 학술대회를 통해 다루어 왔다. 그만큼 시대 사회적인 환경이 바뀌었어도 한국 교육행정학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은 교육행정학도들에게 영원한 난제이자 필연적인 관심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서는 ‘13장 한국적 교육행정학의 방법적 기반’에서 “한국적 교육행정학은 가능한가?”의 논의 배경과 전개 방향을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해가면서 밝혔다. 첫째, 왜 이 시점에서 한국적 교육행정학의 가능성을 논구해야 하는가? 둘째. 지금 우리 교육행정학도들은 이 긴급한 질문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 셋째, 왜 한국적 교육행정학이 필요한가? 본 저자는 이러한 세 가지 우리의 교육행정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교육행정학 연구공동체에 던지면서 그것이 지향하는 방향과 의미를 공유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이 책을 펴내고자 하였다. 아마도 다음에 이어질 네 번째 질문은 “한국적 교육행정학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가?”일 것이다. 이 책은 한국적 교육행정학의 본령에 해당하는 이 질문에 조금씩 접근하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본서에서는 1990년대 이후 시대ㆍ사회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의 교육행정학이 직면하고 있는 실제적이고도 연구해야 할 과제들을 논구하였고, 그동안 우리는 어떠한 주제와 방법을 통해 연구해왔는지 동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 책의 세 번째 파트에서는 한국 교육행정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접근들을 거대 이론의 흐름 속에서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 부분은 한국적 교육행정학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인 ‘우리 교육행정학의 정체성 규명’을 위한 예비적인 논구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서는 한국적 교육행정학의 ‘서설’ 내지는 ‘예비적 논의’로 성격을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 3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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